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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AI Agent: 지능형 순록의 데이터 수집 (feat. sayou fab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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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John Smith · 작성일: 2025-12-24 00:00:00 · 분야: Sayou Fabric

산타클로스가 좋아하는 AI Agent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크리스마스 전야. 산타는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붉은 옷을 입은 거구의 노인이 착한 아이를 선별하고, 연말에 아이가 가장 바라마지 않는 선물 하나를 가장 어두운 새벽에 두고 간다는 으스스한 전설.

그러나 노인을 두려워하는 아이는 없다. 어째서 당신이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오, 아니 어떻게 도어락을 뚫고 들어왔지, 한낱 개인의 판단으로 이 나의 선악을 판단하다니, 같은 말을 하는 아이는 이미 목록에 없기 때문이다.

노인은 자신의 행보를 쌍수 들고 환영할 순진무구한 아이만을 철저하게 선별하고 있었다.
올해도 치사하게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수많은 어린이들이 제명되었다.

다행히도 요새는 산타의 정체가 그가 아니라 부모님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 듯해서 일거리가 상당량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전세계의 어린이들은 너무나도 많았다.

하필 산타클로스가 '노인'이라는 무례한 설정 때문에 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는 항상 노쇠해 있었다.
노구를 끌고, 짐승이 모는 나무 썰매에 앉아 지구의 자전 속도보다 빠르게 전세계 방방곡곡을 들쑤시고 다녀야만 한다.
선물도 그냥 냅다 쳐들어가 던지다시피 하면 그만이었던 이전과 달리 갈수록 방범 시스템이 버거워지는 것도 큰 문제다.

사실 산타는 없어. 노인은 그렇게 부르짖고 싶었다.

하지만 산타는 존재해야만 했다.

고로 그는 생각했다.

뱌야흐로 Agent의 시대.

나무 썰매를 모는 짐승, 순록들을 좀 더 똑똑하게 다루어 보는 게 어떨까, 라고.

저 짐승들은 누가 짐승 아니랄까봐 힘은 아주 뛰어나지만 뇌가 없다. 달리라고 지시한 다음 까먹으면 아마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그냥 달린다.

fabric_connector_1

지금도 어떤 순록은 해결되지 않는 '버그'를 우회하려고 하지 않고 영원히 정면에서 뚫고 가려고 재시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어떤 순록은 한 번 만든 선물 수집 프로세스를 '재활용'하지 않고 매번 새로 만들면서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어떤 순록은 본인의 큰 덩치, '규격'은 생각 못하고 작은 창고에 들어가려고 하다 입구에 끼어서 구겨져 있을 것이다.

언뜻 장관처럼 보이는 순록들의 연무곡은 사실 제대로 되는 게 얼마 없다.

지난 시대까지는 어차피 순록들의 숫자도 많으니까 그냥 밀어붙였지만, 시대가 진화함에 따라 슬슬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철기 시대에 청동기 들고 까불면 살 수 없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저 짐승들도 AI Agent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노인은 결심했다.

손실이 막심한 이 짐승들의 조직을 개편해서, Agent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멋진 일꾼들로 만들어내겠다고.


Simple - AI Agent: Data Connector

fabric_connector_2

순록들에게 파이썬 라이브러리가 설치되었다.

pip install sayou-connector

순록은 진화했다. 이제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는 프로세스를 영원히 재실행하거나, 매번 수집 프로세스를 새로 구축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데이터에 대한 무모한 도전을 하지 않는다.

순록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대열을 갖춘다.

노인은 선언했다.

from sayou.connector import ConnectorPipeline

노인은 지시했다.

result = ConnectorPipeline().process("YOUR_PATH")

그리고 침묵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의 위치인증 방법 만을 알려주면 된다. 순록들에게 설치된 라이브러리는 그런 라이브러리였다.

정예 Agent가 된 순록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이윽고 순록들이 이족보행으로 당당히 돌아왔다. 그들은 지시한 대로의 올바른 데이터를 앞다리로 한아름 끌어앉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 크리스마스를 장식할 산타의 선물꾸러미가 완성되었다.

하늘 위로 썰매가 내달렸다.


Tech: Behind Story

노인의 단 두 줄 명령 아래에서 사실 순록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Sayou Connector라는 라이브러리가 설치된 시점에서 순록들은 수많은 원천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손에 넣게 되었다.

  • Web : Shop, News, Stock, Blog, Notion, ……
  • DB : PostgreSQL, MySQL, Oracle, BigQuery, ……
  • File : Local File, ……

무수한 순록들이 각각 자신들이 전담한 기능만을 끌어안고 대기한다. 그들은 호출되기 전에는 외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움직이지 않는다.

일제히 정렬해 있는 기능 담당 순록들의 앞을 채점관 순록이 훑고 지나간다.
기본 기능을 담당하는 템플릿 순록들이 있고, 추후 추가된 플러그인 순록들이 있다. 수행하는 임무는 제각각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기능 순록들은 제 앞에 나는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라는 팻말을 세워두고 침묵하고 있다.
임무 수행 중이 아니라면 그 어떤 자원도 낭비하지 않겠다며 대기 모드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채점관 순록은 채점한다. 이 작업을 이 녀석이 할 수 있을까? 를 측정한다.

정확하게 어떤 순록에게 일을 맡기라고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면 일을 실패하건 성공하건 그 순록에게 맡긴다.
하지만 이번 산타는 데이터의 위치만을 알려줬을 뿐, 아무것도 명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점수제로 가야한다. 완전한 부적합인 0.0점부터, 만점인 1.0점까지 점수를 매긴다.

그중 가장 적합도가 높은 순록을 총괄 순록에게 보고한다.

총괄 순록은 보고 받은 대로 최적합 기능 담당 순록을 호출한다.

그제서야 기능 담당 순록에게 생명력이 깃들고, 그는 총괄의 지시를 받는다.

일 해.

fabric_connector_3

지시를 받은 순간에 기능 담당 순록은 눈을 뜬다. 그 순간 태어난 것처럼 생성된 순록은 할당된 작업을 수행한다.
적합도가 가장 높기에 데이터 수집 능력은 물론이고 에러 회피 능력도 가장 뛰어나며 규격이 맞지 않을 확률도 제로에 가깝다.

아니나 다를까, 기능 순록은 훌륭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다.

순록 하나가 제아무리 임무 적합성이 뛰어나도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의 총량에는 한계가 뻔하다.

새로 갱신된 아이들의 개인 정보.
그 아이들에게 전달해 줄 천차만별의 선물들.

혼자서 그 많은 데이터를 가져오려면 대체 몇 번을 왕복해야 하는 걸까?
작업 속도에 문제가 생기건 메모리에 문제가 생기건 아무튼 문제가 생긴다.

더욱 많은 순록이 필요하다.

기능 순록이 분열한다. 완벽하게 동일한 기능을 가진 무수한 순록들이 일제히 뛰쳐나간다.

병렬 프로세스다.

노인이 요구한 전세계의 데이터를 가져오기까지, 그리 긴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그것이 반복된다.
필요한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다른 순록이 선발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순록 역시 정예 Agent.

분열한다. 수많은 Agent들이 병렬로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데이터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렇게 전세계의 아이들의 신상 주소와 배달될 선물이 구비된 것이다.


Epilogue

산타는 떠났다. 붉은 옷을 입은 거구의 노인은 올해도 어김 없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주고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생략된 내용이 있다.

데이터를 수집해 온 것은 좋았다. Connector를 담당하는 순록들의 일사분란한 활약이었다.

그런데 그 데이터가 과연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의 형태였을까?

단 하룻밤 내에 모든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서는 정리 정돈부터 시작해서 포장까지, 그야말로 사업장을 방불케 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했을 텐데 말이다.

인프라, 즉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암약한 순록 Agent들이 많다.

Document. Refinery. Chunking. Wrapper. Assembler. Loader.

fabric_connector_4

산타는 바빠서 우리에게 그 이야기까지 공개해 주지는 않았다.

다음 번 이야기에서 이번에는 수집 이후의 단계에 대해서 알아가 보도록 하자.
이전에도 그랬듯,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서 이건 회사 블로그 게시글이니까 홍보를 살짝 곁들이자.


본문 중 순록 AI Agent에 설치된 파이썬 라이브러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pip install sayou-connector

데이터 관점 LLM 파이프라인 프레임워크 Sayou Fabric데이터 수집을 담당하는 파이썬 라이브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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